사망자 1800명↑… 공포의 뎅기열, 미주 대륙서 전년比 4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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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19.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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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이 미주 대륙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니카라과 마나과에서 니카라과 보건부 직원이 뎅기열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주택 내부를 소독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모기가 매개체가 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이 미주 대륙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사망자 역시 대폭 늘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바스 바르보사 범미보건기구(PAHO) 대표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아메리카 대륙에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며 "올해 들어 520만건 이상의 뎅기열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기준 350만건에 비해 48%나 급증한 수치다.

올들어 이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1800명 이상으로 보고됐다. 이 또한 지난 3월까지 보고된 사망자 수에서 1000명 이상이 갑자기 늘어난 수치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이번 뎅기열 유행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보사 대표는 뎅기열 백신의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광범위한 예방접종이 이뤄진다고 해도 현재 진행 중인 뎅기열을 막는 데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뎅기열 백신이 중증 사망 사례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백신의 효과가 뎅기열 사례 감소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바이러스인 뎅기 바이러스는 발열, 두통, 구토, 피부 발진, 근육통, 관절통 등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에는 뎅기열 출혈열을 일으키기 때문에 감염자는 출혈 및 장기 손상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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