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 차단하려면 신규 계정 돈 내야" 머스크, 엑스 유료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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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16.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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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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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2022년 인수한 SNS(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대해 유료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본인의 엑스 게시물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그는 엑스의 변경 사항에 대한 한 사용자의 게시물에 대해 답글로 "신규 계정에 소정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 '봇'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현재의 AI(인공지능)은 '당신은 봇인가'의 질문에 쉽게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봇은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소프트웨어로, SNS상에서 '봇' 계정을 이용한 정보 조작과 잘못된 정보 확산이 문제가 되고 있다.

아울러 그는 또 다른 유저에게 보낸 답변에서 "새 계정은 이용료를 내지 않고 (계정을 만든 후) 3개월이 지난 후에 게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는 경우 새 계정을 만들고 3개월의 시간이 지난 후 게시물을 올릴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머스크는 구체적인 이용료나 시행 시기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엑스는 앞서 지난해 10월 뉴질랜드와 필리핀의 신규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간 1달러의 요금 부과를 시작한 바 있다. 요금을 내지 않아도 게시물을 읽거나 계정을 팔로우하는 등 '읽기 전용' 서비스는 이용이 가능한 형태다. 엑스는 당시 해당 서비스에 대해 "이 테스트는 엑스에서의 스팸과 봇 활동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의 X 계정.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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