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사이로 뛰어들어오는 개와 연인 눈이 부신 햇빛 우산 안으로 몸을 감춘다 살갗은 그늘 물이 들고 낮아진 하늘에 손을 뻗는다 닿을 것만 같은 모르는 나라의 노래가 나온다 해석할 수 없는 가사엔 사랑한다 쓰여있을 것이다 나는 연인의 이름을 끊어 부른다 사 랑 해 잔디밭의 간지러운 다리 밑보다 더 간지러운 마음이 있다 여름을 닮은 연인 7월은 바닥부터 하늘까지 연인의 계절 장마 같은 연인의 검은자를 만진다 비가 오면 너를 생각하겠지 느린 연인의 입모양에 출처 없는 음악이 오버랩 된다 사랑한단 가사가 면사포 뒤로 진리였던 모든것이 지나간다 주황 가로등 아래 결정처럼 휘날린다 지금 내게 키스해 줬으면 좋겠어 뛰어노는 개는 없고 연인만 있다

Credits
Music & words
Composed & written by 공토끼

Produced & arranged by 공여음
Mixed by 공여음
Mastered by 강승희 @소닉코리아
Artwork by 공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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