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가 중국 로켓 스타트업과 손 잡고 세계 어디에서 주문해도 1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하는 '진짜 로켓배송'을 추진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로켓 스타트업 스페이스 에포크는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조만간 관련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측도 만우절인 이날 "많은 위대한 노력이 처음에는 농담처럼 보인다"며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
두 회사는 해상에 착륙하는 방식의 재사용 로켓 'XZY-1'을 상품 배달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 로켓은 물건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120㎥에 달해 최대 1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빠른 시일 안에 현실화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스페이스 에포크는 "이것은 장기적으로 대단하고 의미 있는 탐사가 될 것"이라며 단기간 내 실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스페이스 에포크는 2019년 설립돼 재사용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GSR비전캐피털, 진사캐피털 등으로부터 3억위안(약 558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최근 유통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알리바바는 배송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작년 '5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알리바바는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등에 이어 지난달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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