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암호화폐 투자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이 회사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카메론 윙클보스 제미니 공동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베리 실버트를 비롯한 DCG 경영진은 거래소 제미니와 제미니 언(Gemini Earn) 프로그램 사용자에게 제네시스의 지불 능력, 재무 상태를 속임으로써 제미니와 다른 채권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앞서 그는 베리 실버트에게 14억 6000만 달러 상당의 대출 상환 패키지를 수용하라고 제안했으며, 만약 이를 거부하면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제미니는 DCG의 계열사 제네시스와 제휴해 최대 7.4% 이자를 제공하는 ‘제미니 언’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FTX 파산 여파로 제네시스 인출이 중단되는 과정에서 제미니 언 자금이 동결됐다.

한편 제미니의 소송 제기 소식에 대해 실버트는 언 프로그램 관련 제미니의 책임과 비난을 돌리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 프로그램 관련 DCG 및 DCG 직원이 잘못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이는 우리의 명예를 훼손하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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